[AI 이야기]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COLING 2022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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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에서 개최된 COLING 2022는 액션파워 연구원으로서 참가하는 첫 in-person 학회로, COLING 학회가 낯선 분들을 위해 팁과 사진들을 공유하려 참가 후기를 적어준다.
- 리서치에 매몰되어 SOTA를 쫒다 보면 제품 서비스 관점의 고민들을 잊기 쉽지만 Industry 쪽 연구진들은 특히 서비스 latency 관련된 제약이 많은 것 같았다.
액션파워 연구진의 논문 두 편이 2022년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COLING 2022)에 게재되었습니다:
- LIME: Weakly-Supervised Text Classification without Seeds (Main conference)
- Leveraging Non-dialogue Summaries for Dialogue Summarization (TU workshop)
논문 제목에도 엿보이는 액션파워 NLP 연구진의 모토는 “최소의 리소스로 최고의 성능을 이루자” 입니다.
COLING 2022는 우리나라 경주 HICO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in-person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액션파워 연구원으로서 참가하는 첫 in-person 학회였기 때문에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은 저와 같이 학회가 낯선 분들을 위해 팁과 사진들을 공유하려 남기는 COLING 2022 참가 후기입니다.
학회 참석 전 준비하면 좋을 것들
1. Whova app
이번 COLING 학회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Whova app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Whova는 이벤트 특화 메신저 앱입니다. 학회 운영진의 공지부터 참여자들의 잡담까지 전부 Whova를 이용합니다. 많은 학회들이 Whova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 같아 보이니, 참가하시는 학회가 Whova를 이용한다면 사전에 꼭 다운 받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COLING의 경우,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경주가 생소하기 때문에 Whova를 통해 로컬 맛집을 서로 추천하거나 불국사 투어 등을 기획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Lost&found, 학회 사진들, 발표 스케쥴 변경 전부 Whova를 통해 공유됩니다.
Whova 기능 중 특히 좋았던 점은, 유저의 출신 학교나 회사를 입력하면 학회에 참석하는 동문들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입니다. 혹은 관심 있는 회사 명을 검색하면 그 회사에서 온 참석자들의 목록과 발표 스케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네트워킹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2. 관심 있는 논문은 미리 읽고 가기
학회의 논문 목록과 proceeding은 학회 시작일 이전에 공개됩니다. 공개된 논문 목록을 미리 훑어보고 관심 있는 논문들을 찾아놓으면 학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읽고 질문 사항이 있거나 저자와 결투 신청을 하고 싶다면, 앞서 소개한 Whova를 통해 저자와 미리 연락을 취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 할 대상과 질문거리를 미리 생각해놓고 학회에 참가하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COLING 2022 학회 참석
HICO에 도착해서 registration을 합니다. Registration 하면서 COLING 굿즈를 받았습니다. 올해의 goody bag에는 마스크와 자가키트, 그리고 프로그램 북이 들어있었습니다. 다들 궁금해하던 티셔츠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포스터 세션이 진행되는 홀 부터 가봤는데, 제 기대보다는 포스터 수가 적었습니다. 아직 코시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virtually 참가하시는 연구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포스터 세션 옆에는 스폰서 부스가 있었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해서 칼리그래피 이벤트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참가자들 이름을 한글로 적어서 기념품을 만들어주는 행사였습니다. 칼리그래피로 적인 한글 이름을 도장으로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액션파워”로 요청드렸습니다.
경주의 즐길거리
이번 COLING 2022는 경주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경주의 다양한 즐길거리 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대릉원
첨성대와 릉이 있는 대릉원이 학회 장소와 가까웠습니다.
황리단길
학회가 열린 HICO 주변에 황리단길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황리단길을 구경했습니다.
황리단길엔 기념품 가게가 많습니다.
황리단길에서 유명한 대릉빵을 사오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회사에서 소분해서 나눠먹기 쉬운 빵은 아니었습니다. 얌전히 개별포장된 경주빵을 사왔습니다.
마치며
NLP 내에서 연구 주제는 달라도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Hallucination, degeneration, fact-checking등 언어 생성 모델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액션파워 NLP팀이 주로 연구하는 요약이나 QA분야가 아닌 다른 subtask를 연구하시는 분들도 생각 이상으로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Topic segmentation은 출판되는 논문 리스트만 볼 때 틈새시장인 주제 같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여러 subtask의 벤치마크 스코어에 큰 영향을 줍니다.
Industry와 academia의 pain point는 다르다.
리서치에 매몰되어 SOTA를 쫒다 보면 제품 서비스 관점의 고민들을 잊기 쉽습니다. 리서치 기관 참석자들과의 대화와 industry 기관 참석자들과의 대화에서 공유되는 노하우의 주제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Industry 쪽 연구진들은 특히 서비스 latency 관련된 제약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또 벤치마크 밖의 세상은 넓고 내 모델이 경험하지 못한 무수한 도메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COLING은 2024년에 개최됩니다. 2년 후에 더 많은 인원이 현장에서 참석해 만나면 좋겠습니다. 2024년에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희 밴투호 16강 진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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